Management/경영에필요한~

[경영] 안전을 생각하며

OManager 2019. 6. 23. 19:19

06:00분 오늘도 상큼한 마음으로 출근을 한다.

 

새벽 7:20분 부터 시작되는 임원회의 ...

매출, 이익, 원가, 품질 등등의 문제를 토론하고 회의를 마친다.

 

12월 첫째 월요일이니 조회도 있었다.

7:55분 다른날 보다 빨리 조회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다들 깜짝놀란다. 
벌써 조회를 시작하다니 8:00시가 넘어야 시작하던 조회가 아니던가 ?

평소와 같은 조회, 생일자 포상, 신입사원 인사, 품질 교육 그리고 안전 관리 교육이 시작된다.

관리직은 서스럼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로 향하고 그 대열에 나도 끼어 있었다.

 

잔재 안전재고 설정을 위해 자료를 분석하고 오전을 보냈다.

11:50분 점심식사를 위해서 직원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한다.

앞에 영업부 이사님이 보인다. 
납품 ~ 매출까지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발걸음을 제촉한다.

수요일 납품 ~ 매출에 관한 회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내려오니 영업 이사 두분이 보인다.

간단히 점심 티 타임을 가지며 향후 시장상황과 우리의 대처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해본다.

점심시간 종료 15분 전이다. 
2공장으로 이동해야 할 시간.... 점심시간을 누린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재빨리 자료를 추스려서 2공장으로 이동한다.

약 20분정도 걸린다. 
5분이 늦은것 같다.

내일부터는 좀 더 빨리와야 겠다.

그래야 직원들이 정시에 조업을 시작하는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

월 사급 판매, 일일 입고 내역, 일일 출고 내역을 결재 한다.

일일 사급 자재 출고 예정, 재고 조사 진행 현황을 확인 해 본다.

입고 금액이 이상해 보인다. 
구매 단가를 내가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봐야 한다.

그래야 추세를 익힐 수 있다. 
이것이 방향 결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모른다.

외자 입고 Packing list의 프로세스를 조정 하도록 지시하고, 외자 관련 대행 업체의 업무를 파악하도록 지시한다. 

역쉬 여직원이라 늦은것인지 ....

현장을 한바퀴 돌아야 겠다는 마음에 안전모와 석필, 줄자를 챙겨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S 절단반... 저 멀리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직원이 보인다.

즉시 착용을 지시하고 C/S 절단반으로 이동한다. 
절단반 통로에 절단이 끝난 반제품들이 즐비 하다.

저것을 치우기 위해서는 원재료중 2묶음은 야적장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것이 과연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고민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확관 작업장이 눈에 보인다. 
일이 있을때만 작업하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 원자재, 제공품, 제품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기계만 덩거르니 놓여 있다. 
무심코 지나간다.

고철장 앞을 지나간다. 
이곳은 내 손때를 묻히면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기분 참 좋다.

잔재랙을 지나간다.

Colro marking이 잘되어 있는지 적재 상태는 양호한지 붕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한다.

S/S 잔재 랙을 지나가는데 보관 위치가 잘못된 것이 있다. 
무겁지만 렉에 옮겨 놓고 나니 맘이 편하다.

S/S Pipe 절단 작업장이다. 
사급출고를 위해서 반장님이 열심히 무엇인가를 챙기고 있다.

통로에 Pipe가 존재한다. 
뭔가 이상하다. 하지만 오늘은 참고 지나간다. 
내일도 저런 상태이면 물어 보리라.

C/S Pipe 절단 작업장이다.

자재 관리 직원이 재고 조사를 한다고 분주히 다니고 있다.

A333-6소재의 위치가 이상해 보인다. 
확인해 보니 임시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이제 참 많이 좋아 진것 같다. 
담당자가 없어도 이제는 알수가 있게 되었다.

Plazma cutting machine앞으로 이동했다. 
장비가 돌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다.

절단 업체 사장님께 질문을 해본다. 
왜 절단 장비가 서 있는지?

외주업체에 안전 사고가 발생했었다고 한다.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이 오른쪽 발목을 절단해야 한다고 한다.

갑자기 내 몸에 있던 모든 기운이 빠져버리는 듯 하다.

오늘 하루 상큼하게 시작한 나의 하루는 결국 이렇게 끝나고 있다.

이렇게 장문의 글을 적는 이유는 무엇일까 ?

 

여태 건강, 사람, 일, 돈 이라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

그런데 오늘 내가 한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일, 돈 그리고 사람, 건강 이었던것 같다.

과연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했다면 내가 저런식으로 관리해 오는것이 정당한 것인가를 다시금 되짚어 본다.

 

앞으로는 꼭 건강, 사람, 일, 돈의 순서로 결정을 내릴것이라 다짐 또 다짐해 본다.